[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연장에 3대 지수 상승

입력 2019-02-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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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마감 기한이 연장된 데 힘입어 올랐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14포인트(0.23%) 상승한 26,091.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12%) 오른 2,796.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2포인트(0.36%) 상승한 7,554.4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지표 등을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 기한을 기존 3월 1일에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역협상에서상당한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협상 기한 연장 방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등의 많은 이슈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미주지사협회 연회에서 "모든 일이 잘되면 앞으로 1∼2주에 걸쳐 매우 큰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달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소유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상무부도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서비스업, 농업 및 환율 등의 구체적인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하는 등 협상 기대를 한껏 높였다.

영국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당초 이번 주 예상됐던 브렉시트 합의 수정안표결을 다음 달 12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영국 최대 야당인 노동당이 브렉시트 관련 제2 국민투표 실시를 지지한다고 다시 밝힌 점도 파운드화 강세를 이끄는 등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졌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이 차츰 줄었다.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 무역협상 기대가 이미 가격에 상당 폭 반영됐다는 인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가 너무 높아지고 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경고해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은 에너지주에 부담을 줬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3.1% 급락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에 앞서 "엄청난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거듭 말해, 성공적인 회담 기대를 표했다.

종목별로는 GE 주가가 6.4% 올랐다. 자사의 생물제약 사업을 다나허 코퍼레이션에 214억 달러를 받고 매각기로 한 영향이다. 다나허 주가도 8.5% 올랐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0.65%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기술주도 0.49%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51%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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