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마스크 KF99`처럼 입자차단 성능이 높은 보건용 마스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은 69개사 372개(`18.3.13.기준) 제품이 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보건용 마스크 구입요령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다. `KF`(Korea Filter)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스크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구매의 경우에도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효과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 보건용 마스크 사용 시 주의사항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한편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 → 분야별 정보 → 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 → 의약외품 정보 →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