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미세먼지 '사상 최악' 신기록…한반도 '점령'했다

입력 2019-03-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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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관측 이래 최악의 초미세먼지(PM-2.5)가 한반도를 점령했던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142㎍/㎥), 광주(133㎍/㎥), 대전(117㎍/㎥), 세종(151㎍/㎥), 경기(147㎍/㎥), 강원(102㎍/㎥), 충북(130㎍/㎥), 전북(128㎍/㎥), 전남(94㎍/㎥) 등 9곳에서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직 하루가 다 지나지 않아 정확한 일평균 수치는 계산할 수 없다.
하지만 오후 7시 이후에도 대기 질이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역들의 이날 농도가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경우 이날 전까지 최고치는 올 1월 14일에 기록한 129㎍/㎥이었다. 정확히 50일 만에 불명예 기록을 다시 쓰게 되는 셈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75㎍/㎥를 초과하면 `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하루 평균 최고 150㎍/㎥(세종)를 넘은 이 날 초미세먼지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평균이 아닌 하루 최고치로는 경기(225㎍/㎥), 광주(200㎍/㎥), 충북(239㎍/㎥), 전북(237㎍/㎥)에서 이날 무려 200㎍/㎥를 넘기도 했다.
이날은 초미세먼지(PM-2.5)뿐만 아니라 미세먼지(PM-10) 수치도 전국적으로 높았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로 구분한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가 미세먼지보다 몸속 깊숙이 침입해 빠져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인체에 더 해롭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미세먼지(PM-10)를 따로 언급하지 않고 초미세먼지(PM-2.5)를 간단히 미세먼지로 표현하는 게 일반적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6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6일에는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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