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1박 3일 일정의 미국 워싱턴 DC 공식실무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난 문 대통령은 이날 밤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하노이 담판` 결렬 후 저하된 북미 간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살릴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미 정상은 회담에서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비핵화 대화의 재개에 필요한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톱다운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통 큰 합의`로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의 견해차를 해소할 여지를 뒀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우리가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주어진 중재역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그간 제기돼 온 `한미 엇박자 논란`을 불식하는 소득을 거둔 것으로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한미 양국의 관계는 긴밀하다"고 말해 견고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도 "한미는 완전한 북한 비핵화의 최종적 상태에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비핵화) 문제가 끝날 때까지 빛 샐 틈 없이 공조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