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는 LTE와 5G 가입자 모두 합쳐도 평균 30%가량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서비스가 4월 5일부터 개시된 이후 통신사 3사의 5G 가입자는 지난 주말 20만명을 돌파했다. 한 주당 10만명 정도 가입자가 생겨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개시 이후 이튿날 2만5천명을 넘겼고, KT도 지난주 기준 5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 역시 10만명 이상이 5G에 가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5G 가입 속도도 과거 LTE가 처음 도입됐을 때와 비교해 빠르다.
LTE의 경우 서비스를 개시한 지 80일이 지나서야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G 초기 가입자는 국내에서 200만~300만명 정도 예상된다"며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가입자 기반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빠르게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이동통신서비스 월평균 지출액은 기기 할부금을 제외하고 5만1천원 정도였다.
인당 통신비 지출이 5만원대일 경우 ARPU는 3만2천원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나온 5G 요금제는 5만원대부터 시작하지만, 대부분의 가입자가 8만5천~9만5천원대의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단 점에서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 상승도 기대된다.
통신 요금이 평균보다 3만원 이상 높다는 점에서 5G 가입자의 ARPU 역시 기존 가입자들보다 이 정도 높아진단 의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알뜰폰 사업자를 제외한 이동통신 가입자는 5천840만명으로 현재 5G 가입자 비중은 0.3% 정도다. 연말까지 300만명이 된다고 하면 가입자 비중은 5%를 넘기게 된다.
이를 기존의 LTE 가입자들과 합쳐 평균값을 내면 연말 기준 ARPU는 3만3천원정도로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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