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가 개최한 '인베스트 페어 2019'에서 국내 대표 바이오·헬스 업체 최고경영자들이 제시한 'K 바이오의 미래 전략'에 대해 조명해보는 그 네번째 시간입니다.
휴온스는 차세대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미국, 유럽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중남미까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제넥신은 항암 효과가 확인된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연 5조원 규모의 '성장 호르몬' 개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온스가 올해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톨리눔 톡신 제제, '휴톡스(수출명)'의 글로벌 진출 고삐를 바짝 죕니다.
국내 시장의 5배인 약 5조원 규모의 세계 보톡스 시장에 제품을 얼마나 팔수 있느냐가 향후 성장성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인터뷰> 엄기안 휴온스 대표
"유럽은 스페인의 '세스더마'라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러시아는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중국도 아이맥이라는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서 임상을 준비 중에 있고 중남미 역시 파트너가 있다. 아직까지 미국은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중으로 정해질 것으로..."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국내용 보톡스 제품 '리즈톡스'는 올 상반기 내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엄 대표는 주력 분야인 주사제 중에선 국소마취제인 '치과용 리도카인' 제품에 대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3개 품목의 추가 등록을 추진하고 개량신약 부문에선 나노복합 점안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엄기안 휴온스 대표
"복합 점안제는 경증의 안구건조증 환자까지 처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함량을 40%로 줄였다. 올해 국내 임상3상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유럽의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상반기 중에 받을 예정이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X-I7'이 종양부위의 T 세포(면역세포)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암 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우수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서유석 제넥신 대표
"I7 물질은 기존에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다른 성질을 가졌는데, T셀, 즉 전쟁터에서 군대의 수를 늘려주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많은 결과를 보면 다양한 암종에서 T셀의 숫자가 많은 것이 예후가 좋았다."
GX-I7의 경우 다양한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 했을 때 좋은 상승효과가 나타나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티센트릭', MSD의 '키트루다'와 각각 피부암과 3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병용 임상도 진행 중입니다.
서 대표는 또 현재 개발 중인 주 1회 또는 월 2회 제형의 '지속형 성장호르몬'이 매일 투여하는 것 만큼의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보였다며 성공적인 개발을 자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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