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늦으면 장수 가능성"…무려 4배까지

입력 2019-06-19 20:32   수정 2019-06-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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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이 늦으면 장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보건대학의 해럴드 배 교수 연구팀이 장수 가족연구(Long Life Family Study), 프래밍검 심장연구(Framingham Heart Study), 건강과 은퇴연구(Health and Retirement Study) 등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대형 연구 자료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늦은 폐경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는 DNA 수리, 면역기능 등 노화의 지연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노화가 지연된다는 것은 장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조기 폐경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들은 노화의 지연과 연관이 없었다.
40세 이후까지 출산 능력이 있는 여성은 100세까지 살 가능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4배, 35~40세에 출산한 여성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폐경 연령은 가족력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따라서 어머니가 조기 폐경을 겪었다면 딸도 조기 폐경이 올 수 있다.
폐경 연령은 마지막 멘스 1년 후로 평균 52세이다.
그러나 흡연, 항암치료, 과체중 등 여러 조건에 따라 폐경이 일찍 올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폐경이 늦게 오는 여성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북미 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학술지 `폐경`(Menopause)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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