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FOMC '선반영'...G20 '변곡점'

박해린 기자

입력 2019-06-20 14:58   수정 2019-06-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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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에선 연준의 기조가 동결에서 인하로 선회했다고 해석하고 있는데요.

    다만, 변수는 다음 주 예정된 G20 정상 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무역 분쟁의 고리를 어떻게 풀어갈지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준은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일단 동결을 선택한 겁니다.

    그러나 연준은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을 내비쳤습니다.

    증권업계는 사실상 연준이 금리 동결에서 인하 기조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시장에선 이미 올해 세 번 정도까지는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나타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모멘텀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변수는 다음 주 예정된 G20 정상 회의입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이 무역 변수 악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미·중 정상 회담 결과에 따라 연준의 스탠스가 뒤집힐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무역분쟁 때문에 금리 인하를 한다고 보잖아요. G20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시장이 바뀔 수 있고 연준의 스탠스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죠."

    증권업계는 7월 금리 인하를 가장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있을 미·중 양 정상의 대화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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