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0~30일 실시된 제54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일부 문제가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울 소재 S대학에서 실시한 특강내용이 실제 시험출제 문제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은 해당 대학에서 진행한 당시 특강의 자료를 입수한 결과, 대부분이 답안지 작성요령을 설명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출 의혹이 제기된 회계감사 과목과 관련해서는 최근 변경된 제도나 감사기준 위주로 단순히 제목만 나열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강 실시 시기도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 출제위원이 확정되기 전인 4월 19일에 특정대학 고시반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해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대학에서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출제된 문제가 묻는 내용과 출제 형태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봤다.
그러나 이는 기출문제나 관련 교재들에서도 보편적으로 다루고 있는 일반적 내용이고 질문과 표현방식 등에서도 일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모의고사와 유사한 2개 문제의 경우 해당 출제위원이 출제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출제위원들에 대한 보안 관련 서약과 외부와의 통신차단 등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시험관리 전반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을 올린 글쓴이는 "지난달 말 실시된 제54회 CPA 2차시험 문제 중 일부 과목의 문제가 특정 대학 고시반 학생들에게 사전에 모의고사와 특강 형식으로 배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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