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

입력 2019-08-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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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증시] 무역분쟁 우려에 7개월 來 최대 하락



    [아시아증시] 對中관세 부과 우려 속에 하락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



    나스닥, 무역전쟁·매파 연준에 최악의 한 주 보내



    미·중 무역전장 확전에 반도체주 고전



    FAANG, 반독점 조사·무역전쟁 우려 겹쳐 하락



    엑슨모빌, 천연가스·화학제품 매출 부진에 하락



    쉐브론, 정유주 약세에 호실적 불구 하락



    [국제유가] 저가 매수에 전날 폭락 딛고 반등

    < 유럽증시 >

    먼저 지난주 금요일 유럽증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날 미국이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 규모에 추가 관세부과를 예고했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무역협상을 타결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하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등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가 한층 더 고조되면서 유럽 증시는 7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 아시아 증시 >

    아시아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여기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무역 갈등 문제도 더해지면서, 금요일 아시아 증시는 우울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 뉴욕증시 >

    이어서 뉴욕증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역시 미중 무역전쟁 공포심리가 커지면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세율이 향후에 더 인상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여기에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힘을 실었는데요. 이 소식에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3대 지수 중 낙폭이 가장컸던 나스닥 지수의 주간 등락을 통해서, 지난 한주 시장 흐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으로 3.4% 하락하면서, 올해 가장 큰 주간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주초부터 중반까지 무역협상과 연준의 FOMC를 주시하면서 관망세를 보였는데요. 수요일 FOMC 결과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자,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반짝 반등했는데요. 상승 추세도 잠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한없이 추락했습니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2%, 3% 넘게 하락하면서 힘든 한 주를 보냈습니다.

    미국 대형 기술주인 FAANG 주는 미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감까지 더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의 매출이 많은 애플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는데요. 전날 급락했던 애플은 금요일에도 2% 넘게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과의 수출입 의존도가 큰 반도체주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마이크론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도체 섹터가 약세권에 머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크게 내렸습니다. 지난주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금요일에도 1.56%나 떨어졌습니다.

    < 엑슨모빌 >

    금요일에는 주요 정유기업 두 곳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엑슨모빌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주당순이익이 73센트, 매출이 31억 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엑슨모빌은 천연가스, 화학제품 등의 매출이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0.98% 하락했습니다.

    < 쉐브론 >

    반면에 쉐브론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2달러 27센트, 매출은 44억 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유가가 전날 급락한 것에 비해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구요. 무역전쟁 우려로 인해 정유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면서, 쉐브론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01% 소폭 하락했습니다.

    < 상품시장 >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에 국제유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전날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8% 가까이 급락했었는데요, 이에 대한 저가매수 움직임이 나오면서 일부 만회에 성공했습니다. WTI는 3.2% 상승한 55달러 66센트에 거래됐구요. 브렌트유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금 가격 역시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1.8% 상승한 1,457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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