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그룹 신성장동력' 찾아 이스라엘 방문

입력 2019-08-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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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 강국이자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로 불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이달 11일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을 비롯, 현지 정·재계 관계자들과 잇달아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신 회장과 코헨 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의 창업 및 기술혁신 지원 시스템과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사례 등을 공유하며, 장기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날인 12일에는 아디브 바루크이스라엘 수출공사 사장과의 만남이 이어진다.

또 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농업기술업체 `테블`, 이스라엘 최대 식품사 `스트라우스`의 푸드테크 인큐베이터인 `더 키친`을 방문한다. 이스라엘 최고 수준의 투자회사 `피탕고 벤처캐피탈`,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 코카콜라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더 브릿지` 등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스타트업과 신기술 업체, 연구소 등도 잇달아 방문해 사업현황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신기술 시연을 직접 관람한다.

이스라엘의 혁신 우수사례에서 추후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 및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에는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을 비롯해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 롯데 액셀러레이터, 롯데정보통신 임원들이 신 회장과 동행한다.

이스라엘은 국가적 차원에서 스타트업 및 하이테크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왔으며, 적은 인구와 군사적 긴장상황이라는 조건 속에서도 글로벌 상위권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강국으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 역시 첨단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 왔으며, 특히 유통부문에서 옴니채널 구축과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온 롯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물류 이행(fulfillment) 등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는 수 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차원의 신기술 도입과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관심을 보여왔다. 2015년 8월 신 회장이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에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와 같은 창업보육기업을 구상해달라고 직접 주문했고, 2016년 1월 스타트업 투자 및 보육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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