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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디플레 공포'…정부·한은 "일시적 현상“

임원식 기자

입력 2019-09-03 17:41  

    <앵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이른바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요.

    정부와 한국은행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거시경제협의회'를 공개한 건 다름 아닌 통계청이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 때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로, 1년 전보다 0.04% 떨어졌습니다.

    지난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겁니다.

    폭염으로 지난해 치솟았던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해엔 7.3% 하락으로 바뀌었고 1배럴 70달러 선이었던 국제유가가 지난달 59달러까지 떨어지면서 물가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농산물과 유가가) 예년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면 8월 물가 상승률은 1% 중반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이같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7개월째 0%대를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이 0%대로 막을 내릴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

    연간 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한 건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9년과 유가 폭락이 있었던 2015년 단 두 번뿐입니다.

    여기에 투자와 수출 감소로 경제성장률 2%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가치 하락까지 점쳐지면서 우리도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실물경제 성장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일본처럼) 자산이나 금융시장의 큰 버블도 없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농산물과 유가 변동에 따른 기저 효과가 사라지는 올 연말부터 물가가 다시 오를 거라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경제활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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