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경로 어디로?…기상청 "심각한 피해 가능성"

입력 2019-09-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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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 13호 태풍 `링링`이 점차 세력을 키우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동원하며 태풍 링링에 대한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호 태풍 `링링`은 4 오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97㎞(초속 27m)다. 강풍 반경은 250㎞다.
태풍 `링링`은 5일(내일)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인 7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14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한 뒤 8일 오전 3시 북한 원산 북북동쪽 약 120㎞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6일(금) 오전부터 7일 오후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링링`은 대만 부근까지 약 29도의 고수온 해역을 지난 뒤 북상하다 상층의 공기를 끌어 올리는 힘이 강한 `상층 발산역`을 만나 더 강해진 채 우리나라에 접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태풍은 5일 오전 3시께 중심기압이 96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7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강풍 반경은 310㎞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가을장마`로 불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5일까지 많은 비가 온 뒤 6∼7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서쪽 지방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심각한 물적·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 13호 태풍 링링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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