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박일평 LG전자 사장 "인공지능으로 어디서든 내 집처럼"

이지효 기자

입력 2019-09-05 17:00   수정 2019-09-05 17:20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어디서든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미래 비전을 밝혔다.

LG전자는 박일평 사장이 현지시간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에서 LG 미래기술 좌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디노 플로레 퀄컴 유럽지역 기술담당 부사장, 모리스 콘티 텔레포니카사 혁신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랄프 비그만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분야의 가장 큰 화두이자 미래 산업의 원동력인 인공지능에 대해 논의했다.

박일평 사장은 LG전자의 인공지능 전략인 진화, 접점, 개방을 통해 어디서든 내 집처럼 생활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LG씽큐`의 제품군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기존 LG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가전 및 서비스를 의미했지만, 새롭게 정의되는 LG씽큐는 사물인터넷 제품을 모두 포함한다.

앞으로 고객은 제품의 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해 원격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LG씽큐도 다양한 제품과의 연결로 사용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용 환경과 맥락에 맞는 제품경험을 제공한다.

▲ 사용하면 할수록 진화하는 인공지능

박 사장은 "인공지능 제품은 사용할수록 사용자를 더 잘 알게 된다"며 상호작용으로 진화하는 인공지능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제품의 인공지능이 진화하도록 가전에 최적화 된 인공지능칩을 개발했다"며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분야 핵심 부품을 소개했다.

LG전자 인공지능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 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을 구현해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하고 데이터를 보호한다.

▲ `접점` 다양화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박 사장은 "연결성을 통해 고객은 어디서든 안락함, 편안함, 익숙함, 등을 제공하는 집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 TV, 냉장고, 자동차, 건물 등 주변 모든 것이 접점으로 동작해 서로 소통하고, 배우고, 협업해 더 나은 삶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음성명령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서는 영상지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도 전했다.

박 사장은 그 예로 클라우드에 연결된 이미지센서인 `비전팩`을 소개했다.

비전팩이 탑재된 LG 스타일러는 내부에 걸린 옷을 이미지 센서를 통해 파악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는 영상지능 기능을 한다.

그는 "클라우드는 데이터 를 분석해 옷의 소재를 판단하고 최적의 관리 코스를 스스로 세팅해 의류 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씽큐 핏(ThinQ Fit)`도 처음 공개했다.

씽큐 핏은 3D 카메라 기술로 사용자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 신체를 정확히 계측하고 해당 데이터로 아바타를 만든다.

사용자는 사이니지, 휴대폰 등에서 아바타를 불러내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입혀볼 수 있다.

씽큐 핏과 연동된 서비스를 통해 마음에 드는 옷을 구매하고,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옷을 추천 받는 것이 가능하다.

패널들은 직접 씽큐 핏을 체험하며 인공지능으로 인해 새롭게 바뀔 의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LG전자 측은 씽큐 핏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의류 쇼핑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열린 생태계 ‘개방’으로 솔루션 구축

LG전자는 인공지능의 3대 개방형 전략인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오픈 파트너십 등을 통해 더욱 강력한 솔루션을 구축한다.

개방형 전략을 적용한 사례로는 웹OS와 씽큐 플랫폼의 외부 개방 등이 있다.

웹OS는 LG전자가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IVI 등에 적용한 독자 운영체제로 지난해 3월 소스코드를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LG전자의 축적된 인공지능 개발 노하우를 활용하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제공 중이다.

끝으로 박 사장은 이번 IFA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아이템으로 가전 사전관리 서비스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지목했다.

그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오픈 솔루션으로 확대해 더 많은 업체에서 업그레이드 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패널로 참석한 퀄컴 유럽지역 기술담당 디노 플로레 부사장은 "LG전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텔레포니카사 혁신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모리스 콘티는 역시 "스마트홈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는 IFA 2019에서 인공지능 전시존인 ‘LG 씽큐 홈’을 마련해 거실, 서재, 드레스룸 등 각종 생활공간 안에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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