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기간제’ 김민상, 엔딩까지 강렬했다

입력 2019-09-06 07:51  




‘미스터 기간제’ 김민상이 마지막까지 대체불가한 연기로 강렬한 엔딩을 남겼다.

지난 5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최종회에서 김민상이 국회의원 유양기 역으로 분해 반전과 반격을 거듭하던 가운데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그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두 얼굴을 표현 해냄은 물론, 인물의 심리 변화에 따라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며 끝까지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자유자재로 변하는 눈빛과 표정연기가 그의 폭넓은 연기력을 입증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드높였다.

극 중 김민상이 맡은 유양기 역은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주목받는 유력 차기 대권주자이자 천명고의 톱클래스 유범진(이준영 분)의 아버지. 극 초반, 그는 신뢰받는 정치인이자 책임감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며 묵직한 존재감을 안겼다. 그러나 정수아(정다은 분) 살인사건을 파헤칠수록 양기의 수상한 행적이 포착됐고, 이태석(전석호 분) 역시 양기가 살해한 후 자살로 위장 시키는 장면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그는 극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젊고 믿음직스러운 정치인의 얼굴에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인물을 표현해내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그렸다. 특히, 단숨에 매섭게 변하는 눈빛연기는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했고, 싸늘하게 변하는 표정연기로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아들 범진이 자신을 몰래 지켜본 사실이 밝혀지고 기강제(윤균상 분)가 그의 행적을 폭로하자 양기는 충격과 분노를 드러내면서도 차분히 반격을 꾀해 마지막까지 예측불가한 전개를 이끌었다.

최종회에서 그는 법정에서 자신의 악행을 인정하며 자백했고, 포승줄에 묶여 호송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아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그동안 보여준 당당하고 여유 있던 정치인의 모습과는 달리 수의를 입고 창백한 얼굴로 겁에 질린 표정으로 등장한 것.

김민상은 ‘미스터 기간제’에서 두 얼굴의 남자 유양기 역으로 사건의 중심에서 키를 쥐고 반전에 반전을 이끌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다양한 작품 속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현재 방영 중인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현왕 이태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으며, 이번 ‘미스터 기간제’를 통해 또 한 번 연기변신에 성공, 안방극장에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앞으로 그가 선보일 연기 행보에 더욱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김민상이 출연 중인 MBC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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