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막판 이틀간 배달음식 주문 '급증'....왜?

입력 2019-09-13 06:01  

추석 연휴 막바지에 배달 주문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증후군을 해소하고 연휴의 마지막을 쉬면서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의민족이 작년 추석 연휴(9월22~26일) 배달음식 주문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5일 중 마지막 이틀(25일~26일)에 배달 주문량이 20%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첫 3일간의 주문량은 9월 평균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후 이틀간의 주문량이 늘은 것으로 나타난 것.



이에 배달의민족은 명절 스트레스로 지친 소비자들이 연휴의 마지막을 편히 쉬면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배달음식을 시켜 먹으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 배달음식 주문 데이터를 가지고 올해 트렌드를 예측해보자면, 올해 역시 추석 당일 이후인 14일과 15일 양 이틀간에 주문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추석 연휴가 하루 짧아진 만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고객들이 늘어날 수 있어 추석 연휴 내내 배달음식의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석 당일 배달 주문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치킨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주문이 들어온 배달음식 중 치킨이 차지한 비중은 31.5%로 9월 평균에 비해 5.6%p 증가했다. 피자도 3.5%p 증가해 전체 주문량의 10.7%를 차지하는 등 추석 당일 인기 배달음식으로 떠올랐다. 반면 한식은 4.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영향에 대형 유통사들 또한 `명절 증후군` 마케팅에 한창이다. 홈플러스는 14일부터 ‘엄마를 쉬게 하라-밥탈출’이란 기획전을 연다. 이 행사에서 식사 준비를 많이 할 필요가 없는 ‘밀 키트(meal kit)’와 스트레스를 날리는 안주류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즉석탕, 간편 샐러드, 디저트, 간편죽 등 다양한 간편식을 한꺼번에 내놓고 매장만 방문하면 ‘밥 안해도 되는 기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추석 이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연휴 직후인 16일부터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이 회사 또한 명절 기간 음식 준비와 장거리 이동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마사지 관련 용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초밥이나 튀김 등 조리 없는 먹거리를 찾는 이들을 겨냥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집을 치우거나 새로 단장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납·청소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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