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현 2.00~2.25%에서 1.75~2.00%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이를 두고 보험적 성격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의 성명서를 보면 가계 소비에 대한 평가는 개선된 가운데 기업투자와 수출에 대한 평가는 다소 후퇴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을 우려한 보험적 성격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선 다소 매파적인 신호를 제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올해 점도표 중간값이 지난 6월 2.4%에서 1.9%로 0.5%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고, 내년과 내후년 값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향 조정돼 기존과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연준이 올해와 2021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0.1%p씩 올려 잡은 것 역시 경기 침체 우려와 거리가 멀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내다봤다.
나중혁·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매파적인 신호를 제공했음에도 시장의 무난한 반응을 이끌어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위험 자산 측면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로 해석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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