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사우디 석유 수입 나설 처지"..."최대 수출국 유지 차원"

송민화 기자

입력 2019-09-20 10:25  



석유시설 피격으로 산유량에 타격을 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으로 석유 수입에 나설 처지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으로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기존 주문받은 원유를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국내에서 사용할 석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지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우디 내에서 생산한 원유는 국내에서 사용할 양까지 모두 수출하고 국내용 석유는 수입해 충당하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람코는 원유 2천만 배럴을 사우디 국내 정유업체들에 공급해 달라고 이라크 국영석유판매사(SOMO)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담 후세인 시절 투자 부족과 10여년 전 미국 주도의 공격 때문에 석유산업 부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라크로부터 아람코가 원유 수입을 추진하는 것은 극적인 반전 중 하나라고 WSJ은 평가했다.

또, 아람코는 글로벌 시장에서 정제된 석유제품을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으로 아람코가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국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석유제품을 국제시장에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사우디의 정유시설 아브카이크와 유전 쿠라이스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고 가동을 멈추면서 사우디의 원유 생산은 하루 평균 570만 배럴의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됐으며, 아람코는 기존에 주문받은 프리미엄 등급의 아랍 경질유를 보낼 수 없어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아랍 중질유로 대체하겠다고 인도 정유사들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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