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상어 의상을 입고 `아기상어∼뚜루루뚜루∼` 멜로디에 맞춰 `상어 가족` 율동을 펼쳤다.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원정길에 오르기에 앞서 클럽하우스에서 코스튬 파티를 즐겼다.
류현진은 김용일 트레이너, 이종민 통역과 함께 푸른색 상어 복장을 하고 미국에서도 큰 인기인 `아기상어` 율동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아기상어`는 국내 동영상 중 유튜브에서 누적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다저스 홈경기 때에는 오르간 연주자가 `아기상어`를 자주 연주해 다저스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호르헤 카스틸로 기자는 "다저스 선수들은 복장을 한 채 샌프란시스코로 향할 것"이라며 "류현진과 통역, 트레이너는 상어 복장을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언짢아할 것"이라고 썼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나름 `시그니처 송`을 침해했다는 뜻으로 장난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아기상어`는 워싱턴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의 타석 등장곡이기도 하다.
파라가 6월부터 타석 등장곡을 `아기상어`로 바꾼 이후부터 타격이 살아났고, 덩달아 팀 분위기까지 살아났다는 얘기는 유명한 일화다.
워싱턴 구단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클럽하우스 파티에서 `아기상어`를 틀어놓고 기쁨을 만끽했다.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이 `배트맨`으로,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내야수 맥스 먼시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쿼터백 에런 로저스로 각각 변신했다.
루키 투수 더스틴 메이는 피에로 분장을 해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 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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