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앱으로 호출"…LG유플러스, 5G 자율주행 시연

이지효 기자

입력 2019-10-10 12:37  



앱을 실행해 내가 있는 곳으로 자율 주행차를 호출하고, 자율 주행차가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5G-V2X 기반의 일반도로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5G-V2X는 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차량무선통신으로 차량과 사물이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기지국, 차량 대 보행자, 차량 대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다.

현대 자동차의 상용 모델 `제네시스 G80`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 일반도로 2.5km 구간을 15분 간 자율주행했다.

5G-V2X를 탑재한 상용차가 자율주행으로 통제되지 않은 일반도로를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5G-V2X 통신 단말과 마곡 일대의 LG유플러스 플랫폼으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제네시스 G80으로 일반도로 2.5km 구간을 주행하며 6가지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 원격 호출 ▲ 선행차량 영상 전송 ▲ 무단횡단 보행자 감지 ▲ 긴급차량 접근 알림 ▲ 비가시영역 대응 ▲ 사고현장 회피 등이다.

우선 원격호출은 스마트폰 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탑승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자동차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연자를 태운 자율주행차는 5G MEC를 통해 선행 차량 영상 전송 시연을 선보였다.

선행 차량의 전방 상황을 후방 차량에게 공유하는 기술로, 차량 급감속이나 급정거 같은 돌발 상황을 전달한다.

이날 시연에서는 자율주행차 내부 화면을 통해 선행차량 전방에 스쿨버스가 정차한 상황을 확인했다.




탑승자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나 자율주행 센서가 인지 불가한 순간도 사전에 대응할 수 있었다.

자율주행차가 주변 지능형CCTV로 보행자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다이나믹 맵을 통해 사각지대가 발생하면 스스로 주행 속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사전에 감지하고 즉시 정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카메라 센서가 통행 신호인 녹색불을 확인하는 동시에, 주변 지능형CCTV로부터 받은 무단횡단 보행자 정보를 통해 사고를 대응한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비가시영역 `지오펜싱`이 나타나자 시속 10~20km로 주행 속도를 낮췄다.

관제센터에서 진입 차량의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라이더 센서로도 인지되지 않는 사각지대 사전 대응 기술이 구현됐다.

이어 자율주행차는 다이나믹 맵을 통해 전방에서 발생한 실시간 사고 정보를 받고 차선을 변경했다.

전방 사고·공사·청소 등의 작업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통행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기반으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를 5G-V2X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 5G-V2X 통신단말 ▲ 5G 기반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저지연 통신 기술 등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ACE Lab 특훈교수 역시 "통신으로 교통신호를 받으면 자율주행의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장애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비용·인력 등의 자원도 절감할 수 있는데, 자율주행 시대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는 3월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ACE Lab과 세계 최초 5G 기반의 도심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올해 8월부터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손잡고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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