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대웅제약 균주, 메디톡스 균주에서 유래" 주장

유오성 기자

입력 2019-10-15 09:28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대웅제약과 분쟁 중인 메디톡스의 주장을 뒷받침 할 새로운 근거가 나왔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균주를 분석한 폴 카임 교수는 지난 달 20일 IT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에서 유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이 한국의 자연환경에서 분리동정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디톡스는 자신들이 보유한 홀A하이퍼 균주는 국내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추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포자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지난 8월 포자 형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포자감정시험을 실시했고 포자가 형성됨에 따라 균주 유출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미국 미시건대 데이빗 셔먼 박사의 반박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유기화학 전공자인 셔먼 박사의 보고서는 한국토양에서 균주를 분리 동정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을 전혀 뒷받침하지 못한 반박을 위해 만든 자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메디톡스가 카임 교수 보고서의 전체 내용을 공개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했지만 일부 공개만 동의하면서 반박하고 있는 대웅제약은 지금이라도 전체 보고서를 공개하자는 메디톡스의 제안에 동의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던 애리조나대 폴 카임교수는 유전체 분석을 사용해 병원균의 기원과 진화를 추적하는 미생물유전학 분야의 권위자 중 한 명이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 정부와 공조해 테러에 사용된 균주와 그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낸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실험한 이례적인 실험조건으로 메디톡스 균주도 포자가 형성됐다는 결과를 ITC에 제출했음에도 정작 제소과정에서는 어떤 반박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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