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5G 퀄컴칩 기반 '차량용 통신모듈' 개발…"세계 최초"

이지효 기자

입력 2019-10-16 09:18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5G 퀄컴칩 기반 차량용 통신모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퀄컴칩을 사용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한 건 LG이노텍이 처음이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5G 이동통신 기술로 차량과 기지국간에 데이터를 송수신하며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부품이다.

통신칩, 메모리, RF(무선주파수)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로 주로 차량 내부나 루프 쪽 차량통신 기기에 장착된다.

이 모듈을 적용하면 실시간 도로 정보 공유, 정밀 위치 측정, V2X(차량·사물간 통신),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운전할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기능이 확보되는 것이다.

관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인 5G 통신모듈 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5G 통신칩 시장을 이끌고 있는 퀄컴칩 기반 제품으로 차량통신 부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다만 5G 기술은 LTE 대비 신호 손실이 크고 고용량 데이터 전송으로 인한 발열이 많아 적용이 쉽지 않았다.

LG이노텍은 이번 개발에 성공하면서 차량통신 부품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LG이노텍의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응답 시간이 0.001초로 LTE 모듈 대비 수십 분의 일 수준으로 빠르다.

예를 들어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가 긴급 정지해야 하는 경우, LTE 모듈의 응답 시간이 0.05초라면 차량은 약 1.4m를 이동한 후에야 제동이 걸린다.

반면 5G 모듈의 응답시간은 LTE 모듈의 50 분의 일 수준인 0.001초로 차량이 2.8cm 움직인 후 제동에 들어간다.

또 LG이노텍은 제품의 내열성을 강화해 높은 발열과 차량 루프의 직사광선에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온도변화에 덜 민감한 플라스틱 계열의 신소재를 사용하고 소재의 경화 및 도포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을 적용했다.

LG이노텍의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신용카드 절반 크기로 작고 슬림하다.

40mm(가로)X50mm(세로)X3.5mm(두께)로 차량 내외부 어느 위치든 장착하기 좋다.

LG이노텍만의 고집적, 초정밀 기술로 통신칩, 메모리, RF회로, C(셀룰러)-V2X 등 480여 개의 부품을 모두 담았다.

LTE 모듈과 호환 가능해 시스템 설계 변경 없이 LTE 모듈 위치에 5G 모듈만 갈아 끼우면 된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을 따랐기 때문에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5G 통신모듈`로 차세대 차량용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부품사 대상의 프로모션 활동을 추진 중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로 완성차 업체는 완전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량용 5G 통신모듈 탑재수량은 커넥티드카의 판매량이 늘면서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은 2015년 2,400만대였던 글로벌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2023년에는 7,2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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