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이동 중 사망 2년새 2,362명…'골든아워' 못 지켜

홍헌표 기자

입력 2019-10-21 15:22  


지난 2017년 이후 중증외상·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이송 중 길거리에서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19년 8월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 및 응급실 도착 중 사망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증외상’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실 도착 중 사망한 길거리 사망자가 2,362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으로 응급실 이송 중 길거리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 1,793명이었고, ‘급성심근경색’ 길거리 사망자는 총 569명이었다. 7세 이하 소아환자도 645명이나 됐다.

응급환자의 `골든아워`내 응급실 도착시간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수도권 및 광역시에 속한 시군구는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골든아워’ 준수 지역이 많은 데 비해 지방의 시군구는 매우 저조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중증외상’ 발생 후 응급실까지의 도착 시간은 31분으로 가장 짧은 반면 경북 울릉군은 ‘중증외상’ 발생 후 도착까지 422분이 걸려 13.6배 차이가 났다. 내륙으로 범위를 한정해도 190분을 기록한 전남 고흥군과 6.1배 차이를 보였다.

‘급성심근경색’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도권·광역시 시군구 119곳 중 65곳이 골든아워 내에 응급실에 도착한 반면, 지방의 경우 133곳 중 26곳만이 골든아워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수도권 및 대도시와 지방 간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이송·관리체계 불균형이 확인되면서 응급의료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의료 인프라가 풍부한 수도권과 광역시의 ‘골든아워’ 준수율에 비해 지방의 골든아워 준수율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수도권·대도시와 지방 간 응급의료 격차가 심각하다"며 "신속히 지방의 응급의료 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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