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5%) 오른 2,098.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에 대한 부담감에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1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427억원)와 SK하이닉스(1,77억원), LG(98억원) 등을 주로 담았다.
189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도 전자·전기 업종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전자·전기 업종을 순매수해 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함께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이 미국에 비해 상승률이 저조했던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0.59%)와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0.42%), 현대모비스(1.98%), LG화학(1.36%), KB금융(0.52%)이 상승했다.
NAVER(-0.29%)와 셀트리온(-0.89%), 신한지주(-0.11%)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12%) 내린 627.1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52억원, 기관이 612억원어치를 각각 내다팔았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태웅로직스(-179억원)와 젬백스(-49억원) 등을 주로 매도했고, 외국인은 케이엠더블유(-96억원)와 젬백스(-95억원)를 주로 매도했다.
개인은 반대로 태웅로직스(198억원)와 젬백스(148억원), 케이엠더블유(131억원)를 매수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에이치엘비(4.52%)와 CJ ENM(0.07%), 헬릭스미스(1.11%)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7%)와 펄어비스(-0.95%), 스튜디오드래곤(-0.66%), 케이엠더블유(-4.30%), 휴젤(-0.61%), SK머티리얼즈(-0.24%), 파라다이스(-0.27%)는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4원 오른 1,191.3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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