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 7천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1위 뮤추얼펀드 운용사 뱅가드의 치엔 왕 수석이코노미스트가 한국경제TV와의 특별 대담을 통해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이 일본과 유럽 그리고 신흥국에 분산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정희형 기자입니다.
<기자>
치엔 왕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한국경제TV와 가진 특별 대담에서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내년까지 지속되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치엔 왕 /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뱅가드가 분석한 결과 불확실성이 없는 환경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7%였다면 지금의 높은 불확실성 속에선 3%에 그칠 수 있다. 우린 2020년 세계경제성장률을 2.9% 수준으로 예상한다.”
특히 세계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모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치엔 왕 /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18년 3%, 2019년은 2%였고 2020년에는 1%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6% 이하인 5.8%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기가 둔화하는 것이다”
다만 중앙은행이 저금리 환경을 조성하는 등 통화완화정책에 나서기 때문에 경제 성장률은 평균보다 낮아지겠지만 경기 침체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유망 투자처로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자산을 꼽았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10년 수익률은 3.5%~5.5%로 예상되지만 유럽이나 일본 또는 신흥국과 같이 미국을 제외한 시장의 수익률 예상치가 더 높아 분산투자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치엔 왕 /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국을 제외한, 유럽이나 일본을 포함한 투자시장의 수익률은 6.5%~8.5%로 전망한다. 특히나 신흥시장은 더 높은 수익률을 갖고 있다. 지금이 미국 외 세계 각국과 신흥국에 분산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다.”
치엔 왕 뱅가드 수석이코노미스트와의 특별대담,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