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 그루먼, 중동 긴장 고조로 상승 [인베스팅닷컴]

입력 2020-01-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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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6 월요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예상보다 저조한 미 제조업 지표로 전체 시장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유가의 급등으로 항공주는 빠졌지만, 반면 방산주와 금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이어서 글로벌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최고 상승한 종목들로는 냉동 감자를 전문으로 하는 식품 제조 기업 ‘램 웨스턴 홀딩스’, 미국의 5대 셰일 업체인 ‘콘초 리소시스’, 항공 및 방위 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 과 ‘록히드 마틴’ 이 보입니다.

    그리고 최고 하락한 종목들에는 바이오 제약 및 생명공학 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 정유 기업인 ‘홀리 프론티어’와 ‘마라톤 페트롤리움’ 등이 보입니다.

    오늘의 첫번째 특징주는 냉동감자 전문 업체인 ‘램 웨스턴(Lamb Weston Holdings)’ 입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달 2일 미 농무부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작년도 미국의 감자 생산량이 2010년 이후 9년만에 최저 생산량을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에서 감자의 수확은 1년에 1번 이뤄지기 때문에이상기온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미 언론들은 감자튀김 대란을 예고하는 기사들을 쏟아냈지만, 1월 3일 램 웨스턴은 예상을 뛰어넘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램 웨스턴은 2020년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억 1,900만 달러보다 높은 1억 4,04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경상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74센트를 훨씬 뛰어넘는 95센트로 예상치인 84센트를 상회했습니다. 또한 매출은 12% 증가한 10억 2,000만 달러로 전망치인 9억 6,270만 달러를 넘으면서 주가는 11% 이상 급등했습니다.

    다음은 ‘L 브랜즈(L Brands)’의 소식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L브랜즈는 기존의 빅토리아 시크릿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미지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아름다움의 가치관이 완벽한 비율보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건강미로 바꿔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빅토리아시크릿도 오버사이즈 모델과 트렌스젠더 모델을 발탁하기도 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온라인 전용 속옷 브랜드들이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전성기 만큼의 판매실적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 기업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그 이유는 L브랜즈의 바디 케어 브랜드인 '배스 앤 바디 웍스(Bath & Body Works)'의 예상을 넘는 판매실적 덕분입니다. 이번 판매 호조 소식에 애널리스트들은 주가 목표치를 21 달러에서 25 달러로 상향 조정이 하면서 주가는 7%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번에는 항공 및 방위산업 분야를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가장 눈에 뛰는 종목은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Corporation)’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Corporation)’ 이죠. 3일, 미국이 이란 군부의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하면서 중동 내 긴장이 날카로워지는 가운데,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는 이를 테러행위로 보고 보복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이번 소식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방위 산업 품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에 노스롭 그루먼의 주가는 5% 이상 상승했고, 록히드 마틴은 장 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17 달러를 경신하며, 주가는 3% 이상 상승마감했습니다.

    [인베스팅닷컴 김수현 콘텐츠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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