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코로나19 유전체 염기서열 99.7% 일치…"바이러스 변이 추정"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2-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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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내 공식 학술지에 게제됐다.

마크로젠과 서울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전장 유전체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대한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중국 우한 지역에 거주하다가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의 호흡기(구강 인두) 샘플을 채취하고, 이를 세포에 접종해 바이러스 순수 배양에 성공했다.

증식한 바이러스를 투과 전자현미경을 통해 확인한 결과, 끝이 왕관처럼 뾰족한 모양으로 동그랗게 형성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확인했다.

공동 연구팀은 국내 환자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의 염기서열과 99.7%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가 9개의 유전적 변이를 가졌지만, 이 변이가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가지는지는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 분리된 바이러스 이름은 ‘BetaCoV/Korea/SNU01/2020’로 명명됐다.

공동 연구팀은 앞으로 국내 확진자의 샘플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이번 연구 결과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가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NGS기법을 활용해 최단 시간내 9개의 변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는 확진자 개인별 보유 바이러스의 유전적 특성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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