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서 신천지 교회를 다녔던 30대 남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인으로 갑자기 숨졌다.
지난해부터 신천지 교회에 나가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방역당국이 이 남성이 다녀간 대형마트 등을 일시 폐쇄하고 가족에도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24일 목포시 등에 따르면 A(31·남)씨가 이날 오전 8시 5분께 목포 한 종합병원에서 숨졌다.
A씨는 전날 오후부터 열과 몸살 증상이 있어 직장을 쉬고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그의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담당 의사는 코로나19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A씨가 가족의 만류로 지난해부터 신천지 교회에 가지 않았지만 이전에는 다녔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전날 방문한 목포의 대형마트와 그의 직장인 무안 남악의 한 음식점을 일시 폐쇄했다.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마트와 음식점 등에 대한 폐쇄 조치를 해제했으나 가족들에게는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현재 광주에는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 중이며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거나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나주 거주민 1명이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됐으나 완치됐고,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이다.
목포 30대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