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중기부 R&D 사업' 과제 접수 기간 연장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기부 연구개발(R&D) 사업 상반기 과제 접수기간을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의 연구인력 자가격리, 이동제한, 대면기피 등으로 과제 기획에 어려움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접수 상황 또한 전년대비 50%수준에 불과해 기간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기부가 지난 1월 공모한 올해 상반기 R&D 규모는 14개 사업, 2329개 과제로 2921억원이 투입된다.
3월 말부터 시작되는 중기부 R&D 과제 평가 시 밀폐·협소공간 내 장시간 참석에 따른 코로나 전파가 우려됨에 따라 피평가자와 평가위원 이동도 최소화한다.
연구인력 자가격리 등으로 참여가 어려운 경우 온라인 대면평가로 전환하고, 평가위원의 재택 온라인 서면평가도 확대한다. 코로나 발생이 집중된 지역 기업에는 평가일정도 늦출 방침이다.

마스크 등 코로나 긴급제품 업체의 경우 연구장비 우선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기반활용사업 계획도 변경한다.

기존에 양산용으로는 지원이 불가한 사항을 공정개선을 위한 시제품양산도 허용해 기업의 신속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사업계획을 불가피하게 변경하거나 부가로 발생한 경비에 대해선 R&D 사업비로 인정하기로 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말미암아 중소기업 현장에 각종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기술개발 분야의 어려움이 상당부분 덜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