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총 D-9...경영권 공방 '이전투구'

입력 2020-03-18 17:40  

    <앵커>

    표대결이 펼쳐질 한진칼 주주총회가 다음주로 다가왔는데요.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은 양측이 연일 폭로전을 펼치며 금융당국의 조사와 법정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지분 확보 경쟁을 펼치며 이번 주총 표대결을 넘어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 측과 3자연합의 경영권 공방이 이전투구 양상입니다.

    한진그룹은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이 허위공시를 했다며 금감원에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권 회장이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보고했지만, 지난해 조원태 회장을 만나서는 명예회장직을 요구, 사실상 '경영참가 목적'이었다는 겁니다.

    금감원이 이 주장을 받아들이면 반도건설은 지분 3.28%에 대해 의결권을 잃게 돼 주총에서 조 회장 측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됩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도 조 회장 연임에 찬성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에 3자연합은 연일 법적 대응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반도건설이 가진 한진칼 주식의 의결권 행사를 보장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냈습니다.

    아울러 대한항공 사우회 등이 보유한 지분의 위법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특수 관계인에 해당하는데도 이를 보고 하지 않았다"며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겁니다.

    양측의 이전투구 싸움에 더해 민생당 채이배 의원은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174억원 상당의 돈을 받았는데, "리베이트 당시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 등기이사였다"며 "모두 경영진으로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채이배 민생당 의원

    "의혹 제기된 부분에 사과도 없이 서로 연관된 자리에 있었을 거라며 공방만 펼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이 해소되어야하고 오너리스크도 해소되어야 할 겁니다"

    양측 공방이 더 치열해져가지만 이번 주총에서 싸움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단 의견이 제기됩니다.

    양측은 주주명부 폐쇄 이후에도 잇따라 지분을 매입하고 있어 사실상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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