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김대명, 냉-온탕 오가는 단짠 매력

입력 2020-04-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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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대명이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의사로서 따뜻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아픈 가정사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5회에서 석형은 친구들과 삼겹살을 먹다가 콩가루를 보며 `우리집 같다`며 자조했다. 앞서 석형의 아버지가 심영수 의원에게 자신의 직원 간을 이식받도록 주선한 것이 드러난 상황. 친구들은 석형 앞에서 부러 심각해지지 않으려고 “석형이 아버지 바람 피시지, 직원 꼬드겨 장기 밀매 알선하시지, 작년엔 탈세 추징금만 100억이었다.”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었고, 석형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오히려 친구들 사이에서 힐링을 얻는 듯 했다.

친구들과 식사 후 밴드 연습을 하던 중 석형은 추민하(안은진 분)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이는 산부인과 식구들이 석형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벌인 서프라이즈였다. 석형은 터지는 생일 폭죽 속에 어리둥절했지만, 그간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던 석형이 점점 식구들과 가까워지는 듯한 순간이었다. 한편 밴드 연습 후 석형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했던 친구들은 주인공 없이 밴드 연습실에 덩그러니 남겨져 웃음을 안겼다.

유쾌한 시간들도 잠시, 석형에게 아버지의 내연녀가 찾아왔다. 내연녀는 석형에게 `어머니가 이혼하시도록 설득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석형은 차가운 눈빛으로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내연녀가 임신 소식을 알리자 참담함에 빠졌다. 지금까지 엄마가 무너지지 않도록 곁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온 석형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김대명은 드라마 초반 너드미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다가, 율제병원 VIP 병동에서 일하기 시작하며 뜨거운 열정을 지닌 의사의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불운한 가정사로 인한 내면의 아픔도 밀도 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김대명의 호연으로 인해 캐릭터에 입체감이 더해지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김대명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진가를 발휘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기대가 모인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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