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3% '거리두기 완화' 반대..."백신·치료제 없어 불안"

입력 2020-04-19 22:41   수정 2020-04-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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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17∼18일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인식조사`를 한 결과 63.3%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시 완화하는 데 반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구체적 이유로는 `백신·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든 재확산될 수 있다`는 답변이 6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 14.4%, `해외 확진자 발생 현황이 매우 우려되기 때문` 13.3%, `국민들이 생활방역 수칙에 익숙하지 않아 안내·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6.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반대한 응답자의 66.5%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적정 시기로 "확진자 수, 국제상황, 백신·치료제 등을 고려해 방역당국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기한을 특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즉시 완화에 찬성한 응답자는 36.7%에 머물렀다.

찬성 이유로는 `국민이 일상에서도 생활방역 수칙을 충분히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확진자 수가 충분히 감소했기 때문`이란 응답이 19.6%, `경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 19.1%,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피로감 때문` 17.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가장 시급한 영역에 대해서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52.3%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꼽았다. 야외 활동 및 스포츠 시설은 20.0%, 실내 활동 및 스포츠 시설 18.7%, 실내 좌석시설 및 숙박시설 9.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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