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 랩소디’ 이상민 ”10년 마다 큰 사랑…나는 복 받은 가수”

입력 2020-04-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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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가요계를 흔들었던 이상민이 최근 불고 있는 ’탑골송’ 열풍에 대해 각별한 심경을 전했다.

이상민은 5월 2일 첫방송을 앞둔 외국인 K팝 서바이벌 ‘탑골 랩소디’의 MC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E채널은 20일 오전 11시 각종 SNS를 통해 2MC 이상민과 채정안의 인터뷰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이상민은 최근 자신의 곡이 ‘탑골송’으로 재조명 받는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나타냈다. “1990년대 활동하면서 참으로 ‘복받은 가수다’라고 생각한다”면서 “10여 년 전에는 `청춘나이트`, `토토즐`, `토토가` 등으로 90년대 음악이 사랑을 받았고, 지금은 ‘탑골가요’라고 한 번 더 조명을 받고 있지 않나. 10년마다 젊은 세대들로부터 받는 큰 사랑이 고맙다”고 전했다.

최고의 탑골송으로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꼽으며 “그 때 그 영화 스토리와 노래, 같이 손잡고 봤던 추억, 가수가 되기 전이었던 시절이 떠올라 제 인생의 탑골송”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탑골가요’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로 통한다.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도 1990년대 가요계 대표 주자로 언제나 언급되고 있다. 이상민은 가수 활동 외에도 여러 가수들의 음반을 성공시킨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탑골가요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MC를 맡고, 경연 주체는 신선하게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탑골 랩소디’는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상민의 각오 역시 다른 때와 선명하게 차이가 난다.

이상민은 “저도 사실 프로그램이 정말 궁금하다. 탑골가요를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1절, 모국어로 2절을 부르는데 어떻게 두 가지 감정이 다가올 지 기대된다”며 “그들의 경연이 더욱 즐겁게 비춰질 수 있도록 MC로서 최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상민이 채정안과 함께 이끌어가는 외국인 K팝 서바이벌 ‘탑골 랩소디’는 5월 2일 오후 7시 40분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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