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혁신형 의료기기 인증제를 도입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합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등으로 세계적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국내 의료기기업계의 혁신제품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합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 의료기기 지원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습니다.
이로써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과 혁신 의료기기를 지정해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지정되면 정부사업 참여에 우대를 해주고, 임상시험 및 기술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등으로 해외로 뻗어나가는 국내 의료기기 회사들의 혁신제품의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의료기기업계 관계자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법은 업계에서 요청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연간 의료기기 매출액이 500억 원을 넘고, 6%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기업은 연구개발 목표와 중장기 전략 등을 고려해 '혁신선도형' 기업으로 지정됩니다.
매출 500억 원 이하인 기업은 R&D 투자가 매출 대비 8% 혹은 30억 원 이상이면 '혁신도약형'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씨젠과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 디오와 마크로젠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전세계를 공포감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새롭게 도전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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