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주요 지표·美 기업 실적·FOMC도 주목

입력 2020-04-27 08:07   수정 2020-04-27 07:19

    이번 주 뉴욕증시…주요 경제지표·美 기업실적 쏟아져·FOMC도 주목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요 지표 결과를 지켜보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반영될 경제지표들이 연달아 발표되는데요. 가장 핵심 지표로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1분기 GDP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3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본격화된 만큼, 1분기 성장률도 타격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격이 예상보다 더 크다면, 2분기 지표에 대한 공포는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증시에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1분기 GDP가 3.5%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고, 2분기에는 30% 이상 역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이번 주에도 여전히 눈여겨 봐야할 지표 중 하나입니다.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지난주에 400만명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엄청나게 많은 수지만, 증가세가 둔화된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주에 325만 명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제조업의 위축 정도를 보여주는 4월 제조업 PMI와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3월 개인소비지출도 함께 발표됩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S&P 500에 속한 기업 중 약 140개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IT 대장주들을 비롯해 보잉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쏟아지는 만큼 시장 변동을 주의해야 합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과 같은 대형 정유주들의 실적도 발표되는데요.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실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FOMC를 앞두고 있는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연준은 이미 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은 대책을 쏟아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습니다. 만약 파월 의장이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해 신중한 평가를 한다면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FOMC도 주목해 봐야합니다.

    국제유가, V자반등 불구 지난주 30% 폭락

    지난주 국제유가는 화요일 선물 만기일에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급등세를 보이는 등 변동성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WTI는 대폭락 이후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갔는데요. 금요일에 6월물 WTI는 배럴당 2.7% 상승한 16.9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월물 브렌트유는 3거래일 급등세에 힘입어 24달러 선까지 끌어올렸는데요. 브렌트유는 WTI가 폭락할 때 2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6월물 WTI는 지난 20일부터 이틀내리 무너지더니, 24달러에서 1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22일부터 이틀 간, 38% 급반등 했습니다. 차트 상으로 기록적인 폭락에 이어 급반등하는 V자형 곡선을 그린 겁니다. 지난주 초 사상 최악의 폭락세에서 벗어나 3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유지했는데요. 전체 흐름으로 봤을 때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사흘 동안의 상승률은 무려 46%에 달합니다.

    외신 반응들은 어땠을까요? 경제 전문지 배런스는 지난주 유가가 32% 낙폭을 기록했다며, 주간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대 낙폭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산유국들의 감산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가 반등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의 유정들이 차례로 폐쇄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원유정보기업 '베이커휴'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는 지난주 378개로 전주 대비 60개 급감했는데요. 이는 4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800개 안팎을 유지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여기에 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이미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쿠웨이트의 산유량은 2월 기준 하루 평균 약 270만 배럴로, OPEC의 13개 회원국들 가운데 4번째로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6~7월까지는 감산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가의 꾸준한 반등을 점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WHO 지원금 NGO에 '직접' 지급 검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최고위층 행정부 인사들이 WHO를 무력화하기 위한 작업을 막후에서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60일간 중단한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그런데 기사를 보면, 이번 조치들이 일시적인 자금 동결의 차원을 넘어서 WHO 기능을 영구적으로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관리들은 코로나19에 관한 자료에서 WHO에 대한 언급을 빼고 있는데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과거 미국이 WHO를 통해 지원했던 각종 공중보건 사업과 관련해서 "중개인을 거치지 말라"고 관료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때 '중개인'이란 세계 공중보건 개선을 위한 미국의 지원금을 집행하는 WHO를 말합니다. 이에 따라 신문은 미국이 WHO 지원금을 공중보건 문제를 다루는 NGO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국무부 내부 문건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에 WHO 이후 대외원조 프로그램을 시행할 대체자를 찾아서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고 적혀 있는데요.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 안보리에서 'WHO에 대한 지지'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결의안 채택을 지연시키고 있고, 이달 초 G20 보건장관 화상회의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공동성명 채택을 반대한 바 있습니다. 또한 신문은 백악관은 동맹국들에게도 WHO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매년 내는 돈의 일부만을 지원했을 뿐인데도 WHO가 중국에 편향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미국의 여행제한 조치에 반대한 것들을 미루어 봤을 때, WHO는 미국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늦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서 WHO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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