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제2배터리 공장 건설 결정... "완공까지 3조 원 투입"

입력 2020-04-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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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수주한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미국에 11.7GWh 규모의 제2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7월 착공해 2023년부터 양산 공급에 들어갈 2공장에 회사는 완공하기까지 모두 3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최대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장기적으로 총 50억 달러까지 투자될 예정인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에만 현재까지의 의사결정 기준으로 모두 3조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그중 일부인 8,900억 원의 출자를 결의했다.

앞서 최태원 SK회장은 "회사는 북미 사업 확장에 그치지 않고 미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6천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최대 5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라고 밝힌 바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딥체인지를 위한 미래 성장 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이라며,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전기차 산업의 벨류체인과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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