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늘리고 라이브로 판매"...뷰티업계도 '온택트'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5-07 17:40   수정 2020-05-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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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뷰티, '디지털 체질 개선' 나서
    <앵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뷰티 업계 트렌드 역시 ‘온라인’으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먹거리가 주요 품목이던 배달·심부름앱에 화장품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로드숍 브랜드 미샤는 심부름앱인 김집사와 손잡고 화장품 당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H&B 스토어인 랄라블라는 지난 3월부터 요기요 앱을 통해 화장품, 미용 소품 등을 판매 중입니다.
    취급 품목도 100여종에서 시작해 두달만에 280종으로 늘렸습니다.
    CJ올리브영은 업계 최초로 ‘3시간 내 배송’· ‘배송 시간 지정’이 가능한 즉시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까지 갖췄습니다.
    코로나19로 화장품 매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기자 뷰티업계가 언택트 소비를 겨냥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화장품 업계 관계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이용률이 줄어들고 온라인 매출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로 인해 각 업체들도 기존에 준비하고 있던 온라인·모바일 환경 강화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입니다."
    뷰티업계는 온라인 매출 증가 추세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한편, 디지털 환경에 맞게 체질 개선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말까지 국내 아리따움 직영 매장을 15개 폐점하고, 내부 직원 교육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2년간 오프라인 매장 수를 30% 줄인 클리오는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언택트를 넘어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온택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조성아 뷰티, 에뛰드, 헤라, VDL 등의 브랜드에선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뷰티 크리에이터와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가 하면,
    LG생활건강은 중학생에 유튜브로 실시간 강의를 해주는 온라인 기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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