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열에 여덟은 3월 하순에 주총 연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0-05-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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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개최일이 3월 하순에 80% 이상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 주주총회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결산 상장사 2,288개사(코넥스 상장사 포함) 중 1,891개사(82.6%)가 3월 21∼31일 사이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상장사 10곳 중 8곳은 3월 하순에 주총을 연 셈이다.
하지만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연도별 3월 하순 개최 비중 증가세는 둔화됐다. 올해는 지난해(90.4%)와 비교하면 7.8%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5년간 합계로는 3월 하순에 정기 주총을 연 기업이 9,097개사로 전체의 85.5%를 차지했다. 요일 중에서는 금요일(5,694개사, 53.5%)에 가장 많이 개최됐다.
올해 정기 주총 의안 가운데는 임원 보수 한도 승인이 전체의 2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재무제표 승인(24.8%), 이사 선임(19.7%), 감사 및 감사위원 선임(13.3%), 정관 변경(10.5%) 등 순이었다.
최근 5년간 합계로도 임원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이 전체의 25.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년간 정기 주총 개최지는 서울(40.2%)과 경기(27.6%)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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