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뷰 아버지’ 가수 이동은이 데뷔 이후 첫 OST 가창자로 나섰다.
KBS1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 OST 수록곡 ‘그대를 만나’ 가창자로 전격적인 제안을 받은 이동은은 감개무량한 심정을 안고 녹음을 마친 후 31일 음원을 공개한다.
이동은의 이번 가창이 남다른 건 1987년 푸른하늘을 결성해 1988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지 33년 만에 가수 생활 첫 OST로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발표한 ‘이것도 사랑이니’가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통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으며 ‘100만뷰 아버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OST 제작사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신곡 ‘그대를 만나’는 ‘외로웠던 시절에 나 그대를 만나 / 세상 모든 게 두렵고 어렵기만 할 때 / 힘들었던 그날에 나 그대를 만나 / 이렇게 다시 웃게 해준 나의 그대여’라는 후렴구의 느낌처럼 모두 떠나고, 외롭고, 지친 날에 만난 그대 덕분에 다시 웃고 있는 지금의 심경을 나타냈다.
기승전결이 있는 감미로운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로크가 따듯하면서도 아련함을 전하는 가운데 이동은의 혼이 담긴 듯한 가창이 더해져 명품 OST로 만들어졌다.
이 곡은 디셈버 ‘별이 될게’, 거미 ‘기억해줘요 내모든 날과 그때를’, 백현 ‘너에게 가는 이 길 위에서’ 박혜원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 등을 작업한 캥거루 프로듀서와 이동은의 가슴을 울리는 보이스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
녹음에 참여한 이동은은 “오랜시간 동안 OST 가창은 가수로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음악 작업이었다”며 “팬들이 아낌없는 사랑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고 감사 말씀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40~50대 장년층에게 1988년 데뷔 앨범 수록곡 ‘겨울바다’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긴 이동은은 ‘이것도 사랑이니’가 지금 10~20대 가요팬들에게 감동의 선율을 전했다. OST 신곡 ‘그대를 만나’는 세월의 더께가 느껴지는 형상화 된 가사와 노련한 가창의 인상 깊다.
드라마 ‘기막힌 유산’은 서른셋 무일푼 처녀 가장이 팔순의 백억 자산가와 위장결혼을 작당, 꽃미남 막장 아들 넷과 가족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가족극으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KBS1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 OST 이동은의 ‘그대를 만나’는 31일 정오 국내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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