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위기,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본격 확산"

조현석 부장

입력 2020-05-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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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월 산업활동동향과 관련,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4월 산업활동동향도 우리가 마주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수요 위축 등에 따른 수출 부진의 여파로 광공업생산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에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1.3포인트, 0.5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면서 "현재와 앞으로의 경기 흐름이 녹록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사회구조를 재편하는 충격이 되면서 혁신성장 환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꾸준히 증가하던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하면서 스타트업 신규투자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K-방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높은 파고를 힘차게 헤쳐나가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선도국가로 가는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벤처투자는 1분기 7천4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지만, 바이오·의료분야 벤처투자는 2천27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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