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실패를 줄여라"…바이오업계 임상 전문가 영입 '러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6-04 09:47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임상&개발 전문가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신약개발에 있어 임상 실패 확률을 줄이고 개발과정에서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노바티스와 벨기에 국적의 UCB 등에서 일한 정승원 대표를 사장급 인재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정승원 대표는 지난해 임상3상에서 1차 평가지표 도출에 실패한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후보물질(HL036)과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 신약후보물질(HL161)의 글로벌 임상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헬릭스미스도 미국 임상시험 운영을 총괄할 본부장과 품질관리본부를 이끌 시니어 전문가를 영입했다.
임상시험운영본부장으로 영입된 아담 러스킨(Adam Ruskin) 박사는 암과 신경질환, 심혈관질환, 면역질환은 물론 희귀질환 분야 등을 대상으로 수백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한 경력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러스킨 박사가 `엔젠시스(VM202)`의 세번째 DPN(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 3상(3-3)과 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임상2상은 직접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함께 영입한 호세 자파타(Josse Zapata)는 미국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20년 넘게 임상, 생산, 분석 등 전 분야에서 품질보증(QA)을 다룬 인물이다.
지난해 임상3상 결과 도출에 실패한 비보존 역시 최근 한국오츠카제약 출신의 박홍진 부사장을 영입했다.
박홍진 부사장은 한국오츠카제약에서 공장 신축, 미국 식품의약국(FDA) cGMP 승인, 제제 및 합성 플랜트 설계 준공을 담당했다.
바이오업계는 바이오 CEO들이 대부분 연구개발 출신이다 보니 임상 디자인 설계 등 개발 프로세스 과정에서 독불장군식의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약물 결과 도출 등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또, 기술수출인 `라이선스 아웃` 뿐 아니라 `라이선스 인`을 통한 신약후보물질 보강을 통해 개발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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