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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ELS 규제 임박…금융위, 증권사 사장단 소집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7-14 08:54  



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 ELS 규제 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사장단을 소집했다.

14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대형 증권사 사장단들과 비공식 조찬 간담회를 갖고 ELS 규제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조찬 간담회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주요 대형 증권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통상적인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 금융위가 참석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날 진행된 조찬 간담회에선 곧 발표될 ELS 규제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자금 유동성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주가지수가 폭락하면서 증권사들이 발행한 ELS에서 증거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대규모 마진콜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증권사들이 증거금을 내기 위해 일제히 기업어음(CP) 처분에 나서면서 CP 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곧 채권 금리와 원달러 환율마저 상승하게 만들었다.

이에 정부가 한국은행을 동원해 지원에 나섰고, 해외 주가지수 회복과 함께 증권사의 자금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ELS 규제 강화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고 나섰고, 이날 조찬 간담회가 사실상 규제 발표 전 업계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인 것이다.

현재 ELS 규제로는 총 발행액을 자기자본의 최대 2배 수준으로 제한하고, 외화 건전성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ELS가 유동성 우려를 야기한 만큼, 관련 자체 헤지 부담을 지속적으로 감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ELS 총량 규제에 대해선 반발하고 있다. 일괄적인 총량 규제는 증권사의 비용 부담은 물론, 증권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조찬 간담회 내용을 감안해 이르면 이번주 ELS 발행규모 등 증권사의 자금조달과 운용 건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증권사들이 이번의 위기상황에서 겪은 유동성 애로로 인해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어떤 방안이 최선인지 업계와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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