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서 또 성추문…피해자 모두 3명"

입력 2020-08-12 13:28   수정 2020-08-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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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부산시당, 긴급 기자회견
"권력형 성추행과 갑질 횡포 의혹까지"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더불어민주당 A 시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인사들 행태를 질타했다.
김진홍 시의회 원내대표는 이날 시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사퇴하면서 부산시 행정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시 민주당 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부산시민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일은 권력형 성추행과 갑질 횡포 의혹까지 포함하고 있다"며 "민주당 부산시당은 당내 인사 성추문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해자 조사에 동행한 통합당 공동대변인인 김소정 변호사가 나와 대략적인 피해 내용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모두 3명으로 2명은 40대 여성, 1명은 20대 남성이다.
여성들은 A 의원이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술자리 동석, 음주 강요, 불필요한 신체 접촉 등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1명은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비용 결제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A 시의원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에 앞선 지난 5일 오후 김 의원이 같은 식당을 방문해 여성 피해자 중 1명의 어깨에 손을 얹고 있는 CCTV 화면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개인적 자괴감, 모멸감, 수치심 등 탓에 현장 CCTV를 다시 확인하는 것에 큰 부담을 갖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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