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태풍 '바비' 상륙…서울 거쳐 동해로 빠질 듯

입력 2020-08-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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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6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 이동경로 (사진=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6일 오후나 밤사이 우리나라에 상륙해 강원 북부 동해안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2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2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발표 기준 바비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 시속 75km, 강풍반경 220km다. 이 태풍은 시속 20km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30도가 넘는 해수면을 지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북상해 26일께부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후나 밤사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지나는 경로가 현재로선 가장 확률이 높다.
오후 4시 기준으로 본 바비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는 26일 오후 3시 서귀포 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으로 지나 27일 오후 3시 속초 서남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에 다다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로대로 갈 경우 태풍은 속초에 이르기 전 서울을 지나갈 수 있다.
다만 이동 경로는 추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약해질 요인이 적어 이동 경로를 따라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리겠으니 전국적으로 대비가 필요하며, 특히 해안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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