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美통화정책 대전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

지수희 기자

입력 2020-09-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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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인 지난달 27일 물가상승률이 2%의 목표수준을 넘더라도 과거의 저물가 효과가 상쇄되도록 상당기간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평균 물가목표제에 대해 "통화정책 체계의 일대 전환"이라고 평가하면서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에 탄력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초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산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잉 유동성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기대 인플레이션 및 명목금리 변화로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아베 총리의 사임에 관해서도 "보도 이후 일본 닛케이 지수가 하락전환하고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8월 이후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필요할 경우 기존에 마련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코로나 대응 비상경제대책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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