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중남미 코로나 19 관련 동향

입력 2020-09-02 09:54  

[KIEP] 중남미 코로나 19 관련 동향


8월 넷째주 업데이트


1. 확산 동향

□ 중남미 코로나19 대유행 주요 특징

○ 미주보건기구(PAHO),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봉쇄조치 완화의 위험성 경고(8.25)1)

- 최근 6주간 미주지역(미국, 캐나다 포함) 확진자/사망자는 두 배 증가

- 아르헨티나, 페루를 제외한 주요국(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감소세 속에 트리니다드토바고, 바하마 등 카리브해 소국은 증가세

- 대부분의 감염자는 19~59세로 청년층이 감염확산을 주도

- 사망자의 70%는 60세 이상의 고령자

- 경제적 영향을 우려한 규제 완화를 시기상조로 평가

○ 인구 10만 명당 감염자 수는 칠레와 페루가 높은 수준인데, 이는 다른 국가보다 진단 건수가 많은 결과

- 페루 확진자 60만 명, 칠레 확진자 40만 명 각각 돌파

□ 8월 27일 현재 중남미지역 확진자는 8월 20일 대비 8.6% 증가한 692만 2,030명, 사망자는 7.1% 증가한 266,162명 기록

○ 확진자와 사망자의 전세계 비중은 28.6%와 32.2%로 지난주보다 증가


2. 경제적 영향

□ 브라질

○ 코로나19 확산 둔화에도 경제난은 장기화 전망(8.19)

- 보건부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이하(0.98)를 기록한 기초감염재생 산수(R)를 고려하여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실제로 8월 15일 마감기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304,684명(사망자 6,755명)으로 정점을 찍은 7월 25일 기준 신규 확진자 319,653명(사망자 7,677명)보다 감소

· 그러나 실질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둔화 여부는 향후 2주간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추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

- 한편 대통령과 경제부 장관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약 6,400만 명에게 지급한 긴급소득지원을 연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8.19)

· 지원금은 현재 수준(월 600헤알, 108달러)보다 줄어들 것이지만, 경제부 장관이 제안한 200헤알 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

- 경제부는 브라질 경제가 ‘나이키 로고형(swoosh-shaped)’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소득지원금이 감소하거나 중단될 경우 회복은 더욱 장
기화될 것으로 예상

· 그러나 가계 및 기업 지원금은 국가 부채 증가의 원인이기에 궁극적으로 조세부담 증가를 야기 예상


□ 페루

○ 페루 경제, 기술적 침체 돌입(8.20)3)

- 통계청(INEI)에 따르면 2020년 2/4분기 경제성장률이 1/4분기(-3.5%)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30.2%를 기록하여 기술적 침체 돌입

-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시된 장기간에 걸친 엄격한 봉쇄조치가 저성장의 주요 원인

· 내수는 27.7%(가계소비 22.1%, 정부소비 3.2%, 총투자 57.7%), 수출은 40.3%, 수입은 31.1% 각각 감소


□ 콜롬비아

○ 석유산업협회, 투자활성화 계획 발표(8.24)

- 콜롬비아 석유산업협회(ACP)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충격을 받은 에너지부문 활성화 방안으로 연말까지 7억 1,500만 달러를 투자 계획

· ACP는 연초에 2019년보다 23% 증가한 49억 7,000만 달러 투자를 계획 했으나, 4월에 세계적인 유가하락 환경(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 감소, 공급 증가)에서 10억 달러 이상 투자계획을 축소

·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정부도 일일 생산량을 82만~85만 배럴로 축소 (2019년 일일 평균 산유량 88만 5,851배럴)

- 이러한 ACP의 연내 투자 계획은 정부가 8월말에 3월 25일부터 시행해온 강제적 거리두기(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

- 또한 ACP는 석유 및 천연가스(내륙, 해상, 비전통 광구 등)에서 지닌 콜롬비아의 높은 잠재력을 인식

· 그러나 파이프라인 사용료 조정, 기술·환경 규제 완화, 비전통 광구 시범개발 추진, 자원개발 관련 지역분쟁 예방 및 관리 강화 등 요구


□ 칠레

○ 무디스,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8.24)

- 신용평가사 Moody’s는 칠레의 국가신용등급(A1)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악화된 재정 위험을 감안하여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 아르헨티나

○ 1~7월 재정수지 악화(8.20)

- 경제부에 따르면 1~7월 1차 재정수지가 GDP 대비 4%인 1조 페소 적자를 기록

· 7월의 경우 전년 동기 흑자(43억 페소)와는 달리 1,555억 페소(2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팬데믹의 사회경제적 영향으로 재정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2% 증가한 반면 수입이 16.1% 증가에 그친 결과

· 봉쇄조치의 영향으로 6월 경제활동지수(GDP 대용 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3% 하락하고, 1~6월 경제활동지수는 12.6% 하락

· 그러나 6월 경제활동지수는 전월 대비 7.4% 증가하여 미약하지만 경기 회복 사인으로 판단


3. 지역/정부의 대응

□ 방역 대책

○ 페루

- 중국기업 개발 백신 3상 임상시험 실시 허가(8.20)

· 페루 보건부는 중국 국영제약회사(Sinopharm: China National Pharmaceutical Group)의 자회사인 China National Biotec Group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후보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실시를 허가

· 동일 후보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미 진행 중

○ 파나마

- 민간항공청(ACC), 국제선 운항(출발·도착) 금지 1개월 연장(8.21)

○ 콜롬비아

- 2개 대도시 봉쇄조치 점진적 완화 발표(8.24)

· 이반 두케(Ivan Duque) 대통령은 3월 25일부터 실시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지속하는 가운데 2개 대도시(보고타, 메데진)에 한하여 9월 1일 부로 ‘뉴노멀’을 대비하여 점진적으로 해제 발표

· 2대 도시 시장과의 긴밀한 협조로 시행되는 해제 방침은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는 국립보건원의 발표 직후 결정

· 그러나 9월말까지 대규모 군중이 참여하는 행사는 전국적으로 금지되고, 보고타의 경우 대중교통은 수송역량의 35%만 개방되며, 메데진의 경우 지자체 간 인구이동을 제한(남서부 지자체의 경우 커피 수확을 위한 노동자 이동 허용)

· 한편 두케 대통령은 Johnson & Johnson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참여를 발표(8.24)

○ 엘살바도르

- 대법원, 정부의 5단계 정상화 계획을 위헌 결정(8.24)

· 엘살바도르 대법원은 지난 5월의 경제 재개를 위한 의회 명령(legislative decree)을 거부한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이 마련한 5단계 정상화 계획을 위헌으로 결정

· 위헌 결정으로 인해 약 6개월 만에 모든 경제활동은 의회의 책임 하에 정상화될 예정

· 대중교통은 수송 역량의 50~80% 이내 정상화 전망

· 산살바도르 국제공항 국제선 연결 재개(8.28) 및 국제선 운영 재개(9.19)

· 모든 국공립 및 사립학교(대학 포함) 휴교령 유지 및 대면 수업 중지

○ 멕시코

- 러시아 백신 ‘Sputnik V’ 3상 임상시험 참여 발표(8.25)

○ 쿠바

- 자체 개발 백신 ‘Soberana 01’ 임상시험(자원자 700명 대상) 개시(8.25)

□ 재정 및 금융정책

○ 페루

- 공적연기금 부분 환급 추진(8.25)

· 야당이 다수를 차지한 의회는 정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적연기금인 연금표준화국(ONP) 가입자가 부분적으로 환급(4,300솔, 1,200달러)받을 수 있는 법안을 승인

· 대통령 서명으로 법안이 발효되면 약 132억 8,000만 솔(37억 900만 달러)이 인출될 것으로 전망

· 지난 4월 의회는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할 목적으로 민간연기금의 부분(25%) 인출 추진

○ 콜롬비아

- 콜롬비아경제인연합회(ANDI: Asociacion Nacional De Empresarios de Colombia), 중앙은행 대출 요청(8.24)

· 경제인연합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도산 위험에 직면한 기업의 자본 확충과 운전자금 마련을 위해 중앙은행을 통한 대출(80억~130억달러)을 정부에 요청

· 연합회의 제안에는 최종적으로 국가가 임시적으로 기업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 발행, 국가 임금 보조 확대, 회사채 환매, 특정 업종 면세 등을 통한 구제계획을 포함

· 콜롬비아 기업감독원(Superintendencia de Sociedades)은 향후 1~2개월 동안 파산 신청 건수가 폭증할 것으로 추정하였고, 전국상인연맹(FENALCO)은 이미 전체 회원의 31%(58,000명)가 폐점한 가운데 또 다른 회원 약 40%가 지점을 폐쇄할 것으로 예측

·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현재까지 관련 정보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미 지난 6월부터 위기로 타격을 받은 기업의 지분 인수 창구를 개설하였고, 중앙은행은 금리인하(현 2.25%로 2% 포인트 인하)와 더불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개인 및 기업 대출용으로 금융기관에 수십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였음. ·

· 정부는 2020년 성장률을 ­5.5%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전망기관 이나 신용평가사들의 평균 전망치(­7%) 보다는 낙관적

○ 아르헨티나

- IMF와 채무협상 공식 개시(8.26)

· 2018년의 570억 달러 신용프로그램 대안(채무재조정) 마련 목적

· 아르헨티나는 경제회복을 담보하면서 취약한 사회 문제(빈곤, 실업) 극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상이 되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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