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둠활동 되는 원격수업 만든다"…KT, 교육플랫폼 구축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9-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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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실시간 화상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 학사 관리 등을 통합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서울 소재 1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올해 2학기 동안 시범 서비스를 거친다.

KT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를 비롯해 출결이나 과제 등의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기존에는 이런 원격 수업 도구들이 기능 별로 나뉘어 제공돼 여러 플랫폼과 서비스를 혼합해서 활용해야 했다.



교사들은 `나의 교실`에서 시간표 관리, 수업 과제 등록, 출결 관리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교재 라이브러리`에서 직접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하거나 기존에 마련된 VOD 교재들을 시간표에서 연동해 등록할 수 있다.

실시간 화상 수업 중에는 모둠 토의가 가능하다. 수업 중 발언권을 신청하거나 부여할 수 있고 편리하게 설문이나 퀴즈를 제시할 수도 있어 교사와 학생 간에 보다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기존 단방향 원격 수업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수업에 참여하며 과제를 확인하거나 제출한다. 복습을 원하는 수업은 `수업 다시보기`를 통해 다시 학습할 수 있다. `우리들 마당`에서는 학교 일정이나 공지사항, 우리반 알림장 등의 다양한 학사 기능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별도로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URL로 접속이 가능하고 PC와 패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올해 2학기 서울 소재 11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이번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시범 서비스를 마친 후 개선점을 도출해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하고 내년도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용화 시에는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출결관리 시스템과 수업 중 학생 집중도 확인 기능, AI 기반의 STT(Speech to Text) 기술을 적용한 강의록 자동 저장 기능 및 청각 장애 학생 지원 기능 등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부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원격 수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고 이에 걸맞은 교육 환경과 인프라 마련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KT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교사를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며 교육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서울교육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 고도화 및 교육 선진화를 위한 에듀테크 기술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KT와 서울교대는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고도화와 현장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와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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