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제재로 스마트폰 생산량 10% 감소할 것"

입력 2020-09-22 07:48  



중국 최대 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로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대만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는 2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을 1억7천만대로 예상했다.

지난 5월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가했을 당시에는 1억9천만대를 전망했는데, 이달 15일 한층 강화된 제재가 시행되면서 전망치를 10.5% 낮춘 것이다.
미국은 이달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 미국의 반도체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에 대해서는 미국 상무부가 사전 허가 없이 화웨이에 팔 수 없도록 했다.
이로 인해 15일부터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화웨이 제재로 중국의 스마트폰 경쟁사인 샤오미가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미의 생산량은 지난 5월 화웨이 제재 발표 이후 1억3천만대로 전망했으나, 이달 제재 강화로 생산량이 1억4천500만대로 11.2%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인 중국의 오포와 비보는 생산량이 각각 7.7%, 3.8% 증가할 것으로 에상됐다.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는 주로 중국 시장에 집중돼 있어 4분기에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의 경쟁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경쟁 3사 중에서 샤오미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부품 조달에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14%, 샤오미는 12%, 오포 11%, 비보 9%의 종전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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