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2.7%에 그칠 것"

입력 2020-10-05 14:10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년 우리 경제가 부진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오늘(5일) 발표한 `2021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향방이 경제 전망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봉쇄 강도에 초점을 맞춘 시나리오를 설정한 뒤 내년 성장률을 전망했다.
우선 백신 개발이 진전되고 봉쇄가 완화되는 `좋음(Good)`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성장률을 3.6%(올해 -0.9%)로 예상했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국지적인 감염은 지속)되는 `기본(Base)`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성장률을 2.7%(올해 -1.1%)로 예측했다.
올겨울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나쁨(Bad)`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0.2%(올해 -1.8%)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도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내년 경제 성장률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평균(2011~2019년 2.9%)에도 못 미치는 2%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탁 연구위원은 "소득여건 악화와 취약계층의 피해 확산 등으로 소비의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해외 수요의 부진한 회복에 따라 수출 개선도 미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이 -1%대임을 감안하면 올해와 내년의 평균 성장률은 0%대를 나타낼 것으로 연구소는 설명했다.
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경기회복 부진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며 단기금리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나, 장기금리는 대외금리 상승과 수급 부담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인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달러화 약세,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겠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해외투자 확대 기조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 하락 속도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위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코로나발 충격을 완화했으나, 향후 정책효과 지속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며,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취약계층의 부실화 위험과 그에 따른 경기회복의 불균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맞물린 잠재성장률의 추가 하락과 성장복원력의 약화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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