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들어간 코나 EV…LG화학 “화재원인, 배터리 문제 아냐”

입력 2020-10-08 17:41   수정 2020-10-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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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8일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 화재 사태의 원인으로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을 언급한 데 대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며, 배터리 불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코나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책임론이 불거지자 LG화학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국토부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화재 원인이)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이 제조 결함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책임 공방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나 전기차에는 LG화학의 배터리셀, 현대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 현대모비스의 냉각시스템 등 여러 장치와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 화재 원인을 단순히 배터리 문제로 보기만은 어렵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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